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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04

전화를 내려놓고 뒤를 돌아보니 강성현이 자신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죄수를 감시하는 듯한 모습에, 방금 전까지 느꼈던 편안한 기분이 어째서인지 갑자기 긴장감으로 바뀌었다.

이 사람, 설마 예의 차리다가 갑자기 돌변하는 건 아니겠지? 안 돼, 이번엔 내가 먼저 공격해야겠어. 그래야 수세에 몰리지 않을 거야. 엽천명은 강성현을 바라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먼저 공격하면 주도권을 잡고, 나중에 공격하면 상대에게 끌려간다는 이치는 그도 잘 알고 있었다.

"강 아저씨, 유학 다녀오셨다면서요?" 엽천명이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