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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93

이 말을 듣자, 예천명은 병원에서 분명히 무슨 일이 일어났을 거라고 짐작했다. 유학이 밤새 돌아오지 않은 것도 이상할 게 없었다. 틀림없이 이 일 때문일 것이다.

과연 두 사람이 병원 병실에 도착했을 때, 지친 표정의 유학이 한 여자의 손을 멍하니 붙잡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마치 하룻밤 사이에 앞으로 수십 년의 풍상이 그의 얼굴에 모두 새겨진 것 같았다.

두 사람은 어제까지만 해도 정신이 번쩍번쩍했던 사람이 지금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모습에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어제의 의기양양한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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