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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87

당초의 자신도 고통스러워 거의 무너질 뻔하지 않았던가? 그가 몇 년을 하루같이 원망 없이 지내온 것을 생각해보면, 단지 이 한결같은 마음만으로도 천하의 모든 남자들이 감동할 만한데, 자신이 무슨 자격으로 그를 경시하고, 또 무슨 자격으로 그를 판단할 수 있단 말인가!

아까는 정말 그렇게 그를 바라보지 말았어야 했다. 내가 언제부터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게 됐지? 강성헌은 마음속으로 쓴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방금 전 언행에 대해 자아 성찰을 했다.

강성헌은 고개를 들어 엽천명을 바라보고, 다시 우 노인을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이 어느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