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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40

적이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한 예천명은 소장미를 안고 강을 따라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근처의 울창한 나무 위에 몸을 숨겼다.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명의 검은 그림자가 방금 예천명이 매달려 있던 소나무 아래로 다가왔다.

두 사람은 경계하며 주위를 둘러보고, 다시 머리 위의 소나무를 올려다보더니, 고개를 숙여 몇 마디 대화를 나눈 후 함께 하류 쪽으로 추격해 갔다.

예천명은 두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제야 "후" 하고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는 것을 보며, 예천명은 오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