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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3

여자는 일단 사랑에 빠지거나, 또는 어떤 남자에게 몸과 마음을 모두 맡기려고 하면, 이유 없이 두려워지기 마련이다. 미래의 어느 날 버림받을까 봐 두려워서, 애정을 나눌 때면 항상 사랑하는 남자에게 물어보곤 한다. 정말 자신을 신경 쓰는지, 평생 함께할 수 있는지, 또 평생 지금처럼 깊이 사랑해 줄 수 있는지.

류쉬도 물론 이 이치를 알고 있었지만, 그는 정말로 평생 함께한다는 것이 어떤 개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꽤 현실적인 사람이라 영원이니 뭐니 하는 것에 신경 쓰지 않았다. 그가 신경 쓰는 것은 현재와 미래의 어느 기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