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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7

이연주의 말을 듣고, 유욱은 물론 약간 실망했지만,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했다.

엄마로서 이연주가 딸의 행복을 신경 쓰지 않고 단순히 즐거움만 추구한다면, 이연주는 엄마가 될 자격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자애로운 어머니 같은 이연주에게 유욱은 더욱 끌릴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유욱은 이연주에게서 옥수의 그림자를 어느 정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타인을 향한 사랑과 배려라는 측면에서였다.

딸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외로움을 감내하는 이연주가 문 너머에 서 있다고 생각하니, 유욱은 정말 문이 열리길 바랐다. 그리고 이 외로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