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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

잠시 망설인 후, 허정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주위를 둘러보며 유욱이 말했다. "이 계단만 1층으로 통한다고는 할 수 없죠."

"창문은요?"

창문을 통해서도 1층으로 갈 수 있긴 하지만, 그 대가는 유욱이 마치 무협 고수처럼 뛰어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지면까지는 7백 미터나 되고, 뛰어내려도 사실 큰일은 없겠지만, 허정이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는데 유욱이 굳이 고생을 자초할 이유는 없었다. 만약에...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유욱이 말했다. "당신이 옷을 내려서 나에게 모성애를 느끼게 해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