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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60

유욱은 이 노인 농부를 알지 못했지만, 노인이 그의 옆을 지나갈 때 노인은 유욱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노인의 미소는 매우 순박했고, 이에 유욱도 예의상 노인에게 미소로 답했다.

물논 앞에 도착하자, 노인은 메고 있던 호미를 옆에 내려놓고 신발을 벗고 바지를 걷어올렸다. 이 과정을 마친 후에도 노인은 바로 물에 들어가지 않고, 담뱃종이를 꺼내 담배를 말았다. 담배를 입에 물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후 두어 번 깊이 빨아들인 다음에야 물에 들어갔다.

옆에 놓인 호미를 들고 노인은 앞으로 걸어갔다.

벼를 수확하고 나면 논에는 많은 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