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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1

허정이 몸을 돌리는 순간, 류쉬는 에테르를 묻힌 수건을 꺼내 허정의 입을 막았다. 무슨 상황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 허정은 계속해서 몸부림쳤지만, 사람을 기절시킬 만큼의 에테르를 흡입한 탓에 몇 번 발버둥 친 후 힘없이 바닥에 쓰러졌다.

동시에, 허정의 웅얼거리는 소리를 들은 방소연은 즉시 눈을 떴다.

방소연이 눈을 감은 이유는 허정이 자신의 눈꺼풀에 화장을 해주기 위해서였는데, 허정이 바닥에 쓰러져 있고 약혼자의 목에는 칼이 겨누어진 것을 보자 방소연은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무방비 상태인 그녀는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