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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8

3층에 올라가서 능숙하게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애미리를 바라보며, 유욱은 어떻게 그녀와 대화해야 할지 몰랐다. 애미리는 벙어리였기 때문에 유욱이 주절주절 말을 많이 하면 애미리가 불쾌해할 수도 있었다. 이건 마치 니난 앞에서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하면서 어서 보라고 하는 것과 같았다. 그래서 애미리 옆에 서서 유욱은 말을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유욱이 서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애미리의 가슴으로 향했고, 빨간 브래지어에 감싸인 두 봉우리가 보였다. 사나의 가슴도 작지 않았는데, 그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