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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3

꿀꺽꿀꺽 몇 모금을 마시고 한결 시원해진 류쉬는 물통을 왕 누나에게 건넸다.

왕옌도 목이 말라서, 물통을 받자마자 고개를 젖혀 두 모금을 마셨다.

마신 후, 탈곡기에 기대어 있던 왕옌은 뚜껑을 닫고 물통을 손쉽게 논둑 가장자리에 던졌다. 입가를 닦으며, 더위에 얼굴을 찌푸리던 왕옌은 소매로 얼굴의 땀을 닦았다. 그리고 나서, 왕옌은 눈앞에 펼쳐진 끝없이 넓은 논을 바라보았다. 수십 명의 마을 사람들이 각자의 논에서 바쁘게 일하고 있었고, 탈곡기가 돌아가며 내는 쿵쾅쿵쾅 소리는 이 계절에 가장 듣기 좋은 선율이 되었다.

이때, 류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