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온다

챕터 72

저녁이 되자, 얀리는 슈퍼마켓에서 만두피와 고기소를 고르다가, 계산할 때 무언가 생각난 듯 다시 달려가 냉동고에서 냉동만두 한 봉지를 집어들었다.

집에 돌아온 그녀는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에 서서 만두를 빚기 시작했다.

그녀는 한 손으로는 휴대폰에서 재생되는 만두 만들기 강좌 영상을 보면서, 다른 손으로는 소매를 걷어올리고 만두피를 빚었지만, 그 동작이 무척이나 서툴렀다.

그녀는 화면을 집중해서 바라보았지만, 영상 속 선생님의 동작이 너무 빨랐다. 능숙하게 여러 개를 순식간에 만들어내는데, 동작 하나하나를 분해해서 보여주지도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