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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

얀리는 온 힘을 다해 노파의 목을 꽉 조이고 있었다. 차가운 눈빛과 창백한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고, 이를 꽉 깨물어 '딱딱' 소리가 났다.

노파는 바닥에 눌려 몸부림치다가 옆에 있던 화로를 엎었고, 화로 속 재가 흩어져 바람에 날려 사방으로 퍼졌다.

영당 위의 과일, 술, 향로, 촛불이 모두 바닥으로 떨어져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샤오선은 그 자리에 서서, 차갑고 깊은 눈빛으로 바라보며 서늘한 손끝이 미세하게 떨렸다.

그가 부드럽게 불렀다. "얀리..."

하지만 지금의 얀리는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녀는 이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