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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1

식사 후, 얀리는 약 상자에서 각종 약병과 약통을 꺼내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이종의 문자 지시에 따라 여러 약을 배합해 이샤오센의 손바닥에 올려주고 따뜻한 물 한 잔을 건넸다.

"약 먹고 나면 내가 설거지할게."

말을 마치자 그녀는 몸을 돌려 식탁으로 가서 그릇들을 정리한 뒤 부엌으로 들어갔다.

그는 눈을 내리깔고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깊은 눈동자에 짜증스러움이 스쳐 지나갔고, 그 속에는 복잡하고 견디기 힘든 감정이 뒤섞여 있었다.

알록달록한 약들이 손바닥에 꽉 쥐어져 있었고, 손가락 관절이 하얗게 변했다. 다음 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