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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

하자쿤은 책을 덮고 느긋하게 돌 테이블에 반쯤 누워 한 손으로 머리를 괴었다.

"그래도 걱정할 건 없어. 아후 그 일은 이샤오선이 분명히 해결할 거야. 시간 문제일 뿐이지."

바닥에서 돌멩이를 차던 발이 잠시 멈췄다. 옌리는 고개를 들어 하자쿤의 깊은 눈동자를 뚫어지게 바라봤다.

"왜?"

하자쿤은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걔 돈이 필요하거든."

옌리는 눈꺼풀을 살짝 떨며 깊은 눈동자에 한기가 스쳐 지나갔다. 흐릿하던 눈빛이 서서히 또렷해졌다.

이샤오선이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그녀도 알고 있었다.

엄숙한 수업 종소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