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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4

자오얜은 옌징 총국의 지도자로서, 쉬 가문에 많은 배려를 해주긴 했지만 모든 일에 굽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이번에 쉬동이 양하오를 건드린 일도 그는 매우 불쾌하게 여겼고, 심지어 이 기회를 빌려 쉬동을 한 번 꾸짖기도 했다.

쉬동은 그의 태도가 이렇게 냉담한 것을 보고 얼굴이 굳으며 콧방귀를 한 번 뀌고는 심문실을 곧장 나가버렸다.

"쉬 도련님, 저를 버리고 가시면 안 됩니다."

쉬동이 뒤돌아보지도 않고 떠나는 것을 보고 리젠밍이 비참하게 외쳤다.

"리젠밍, 너 정말 대단하구나, 진짜 능력이 늘었네. 이리 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