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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4

양하오가 웃으며 말했다. "우리 내려가서 좀 걸어볼까요? 공사 인부들도 곧 출근할 테니, 두 달 안에 행림당이 다시 문을 열게 될 거예요."

청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주 얌전하게 양하오와 함께 내려갔다.

바로 그때, 한 남루한 거지가 계단 앞에 가로로 누워 있었다.

양하오는 깜짝 놀라 수청아를 한 손으로 자신의 뒤로 막아세웠고, 동시에 무의식적으로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이 거지는 온몸이 너덜너덜한 누더기 망토를 두르고 있었다.

게다가 그의 머리카락은 반백이었고, 더러운 몸에서는 역겨운 냄새가 풍겨 나왔다.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