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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

방금 전까지만 해도 거만하기 짝이 없던 첸 대사는 양호가 꺼지라고 하자 마치 큰 사면을 받은 것처럼 황급히 현장을 도망쳐 나갔다.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며 생각했다. '이 양호라는 사람 정말 대단하네. 단 한 수로 첸 대사를 물리쳤어. 그야말로 신인이 강림한 거나 다름없잖아.'

양호는 손에 묻은 먼지를 툭툭 털어내며 담담하게 주칭위안을 바라보았다.

이 주칭위안이 감히 이곳에 와서 양호에게 시비를 걸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은 첸 대사였다. 하지만 그 첸 대사가 지금 꼬리를 말고 도망가는 개처럼 달아나 버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