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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

양호가 감히 정 비서에게 대들다니, 호청원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그가 막 화를 내려고 할 때, 병실 문이 갑자기 열리며 방금 회진하던 사람들이 모두 나왔다.

호청원은 양호를 사납게 노려보았는데, 나중에 그를 혼내주겠다는 뜻이었다.

정 비서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역시 양호를 사납게 노려보았다.

"무슨 일이죠?"

왕 주임은 대기실의 분위기가 침울한 것을 보고 불쾌한 듯 물었다.

왕 주임이 조금 불쾌해 보이자, 정 비서와 호청원의 눈에 공포의 기색이 스쳤고, 양호가 일러바칠까 봐 두려워했다.

"왕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