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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96

강팽휘도 참 어이없다니까, 내가 이렇게 확실하게 의견을 표명했는데, 반대하려면 직접 말하면 되고, 동의한다면 그것도 직접 말하면 될 텐데. 손효리가 다른 생각이 있다 해도 나한테 직접 말할 텐데.

그런데 그는 거기 서서 약간 어찌할 바를 모르는 듯했다.

시국빈은 노련했다. 그도 조심스러워 쉽게 의견을 내지 못했지만, 웃으면서 손효리에게 물었다. "손 사장님, 가 총경리의 제안에 의견 있으세요?"

손효리는 꿈에서 깨어난 척하며 멍한 표정으로 시국빈을 바라보다가 모두를 한번 훑어보고는 푸훗 웃었다. "저한테 물으시는 거예요? 아,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