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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4

아이쿠!

남자는 믿을 수 없다고들 하지, 믿을 수 있다면 돼지도 나무에 오른다고. 근데 여자도 마찬가지로 믿을 게 못 되더라. 자기 혐의를 벗기 위해 류쉬안쓰는 나를 완전히 팔아넘겼을 뿐만 아니라, 자기 대신 돈까지 세게 만들었어.

그래도 뭐라 해도, 류쉬안쓰가 자기 별장 대문 열쇠까지 내게 맡긴 거 보면, 정말로 그녀에게서 뭔가를 얻고 싶다면 그녀를 위해 약간의 희생을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지.

어쨌든 원루위는 그녀의 절친이니까, 난 그녀가 친구 앞에서 망신당하게 할 수는 없었다.

일부러 침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뭐라 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