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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02

이 순간, 나는 조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엄격함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자애로움이 물밀듯이 다가와 두려움을 느꼈다.

조 교장 선생님이 내 앞으로 다가와 분하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말씀하셨다. "원래는 너한테 하지 말아야 할 말인데, 이 지경이 되니 안 할 수가 없구나. 시에서 너를 모범 사례로 삼고, 성에서는 선 씨가 너를 위해 좋게 말해주고 있어. 네가 열심히 공부만 한다면, 설령 전공 실력이 그다지 좋지 않더라도 인간성만 잘 유지한다면, 장래에 학교에 남아 교편을 잡거나 행정부서에서 직책을 맡을 수도 있어. 솔직히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