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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

나는 거의 의자에서 펄쩍 뛰어올랐다. 마치 잘못한 아이처럼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채 원여옥을 바라봤다.

원여옥은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보며 예쁜 눈을 치켜떴다. "왜 그래? 왜 그렇게 긴장해? 뭘 보고 있었어?"

"아, 저는... 인터넷에서 스케치 자료를 좀 찾아보려고 했는데, 검색했더니 이상한 것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요. 저는... 저는..."

원여옥은 화면을 한 번 보더니 물었다. "너 환경예술디자인 전공 아니었어? 이런 미인 사진들을 보는 게 무슨 도움이 돼?"

"중학교 때 선생님이 제 필력이 좋지 않다고 하셨거든요. 여성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