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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90

보아하니 손소리는 이제 나를 외부인으로 여기지 않는 것 같다. 심지어 "우리"라고 부르면서 마치 그녀의 자산이 모두 우리 것인 양 말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그럴 만도 하다. 이 돈은 원래 그녀가 물거품으로 만들었던 것이니, 나에게 절반을 나눠준다 해도 과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손소리는 내가 그녀의 돈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라는 표현으로 암시하는 것이다. 그녀의 돈은 곧 내 돈이고, 내가 필요하다면 말만 하면 된다는 뜻으로.

재클린이 수영장에서 한 바퀴 수영한 후 우리에게 손을 흔들었다. "손 사장님, 자, 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