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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4

주팅이 눈을 깜빡이며 한참 생각하는 척하더니, 마침내 얼굴을 돌려 나를 보며 말했다. "이후, 우리 헤어질까?"

주팅도 참 별난 여자다. 이게 헤어지자는 모습인가?

보통 헤어지자고 할 때는 먼저 나를 밀어내야 하지 않나? 근데 이 여자는 내 손이 그녀의 가슴에 닿아 있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지금은 나를 마주 보고 있어서 내가 살짝만 다가가면 그녀에게 키스할 수 있을 정도다.

나는 대답 대신 그녀에게 다가가 키스했고, 그녀도 피하지 않았다.

입술에 키스하고 볼에 키스하려는데, 그녀가 말했다. "이후, 나 진지해. 우리 헤어지자.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