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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94

온여옥도 참 어이가 없다. 자기가 결벽증이 있으면서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다고 의심하다니.

땀이 나면 어때서? 내가 보기엔 그녀의 땀도 향기로운 땀이다.

나는 말없이 그녀를 끌어안고 한참을 키스했다. 떨어졌을 때 그녀는 오히려 나를 원망했다. "봐봐, 아까 샤워한 게 다 헛수고가 됐잖아."

그러면서 그녀는 테이블에서 냅킨을 꺼내 내 입술과 뺨을 닦아주었다.

정말 그녀에게 감탄할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이 더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봤어도, 그녀처럼 자기 자신까지 더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내가 막 나가려는 순간, 그녀는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