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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4

대체 이런 상황에서 이제 와서 잔소리가 무슨 소용이 있겠어? 흔히 말하듯 나무는 늙으면 뿌리가 많고, 사람은 늙으면 말이 많다고, 어른들의 소위 '간곡한 가르침'이 우리 같은 젊은이들의 반감을 사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 그들은 장소 가리지 않고, 시간 따지지 않고, 경중완급도 상관없이, 입만 열면 잔소리를 늘어놓으니까.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스승님을 화나게 할 수 없어. 이건 내 평생 행복이 걸린 중대사니까!

"스승님, 말씀이 옳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달리 어떻게 하겠니? 하늘에 빌어봐야지. 만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