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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5

시궈빈이 천링쥔을 자세히 살펴보더니 다시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본능적으로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방금 천링쥔과 한참 애정행각을 벌인 터라 내 몸에 그녀의 향기가 묻어있을까 걱정됐다. 만약 시궈빈이 그 냄새를 맡게 된다면 곤란해질 테니까.

아마도 천링쥔이 방금 목욕을 마치고 나온 탓인지 그녀 몸에서 나는 향기가 특히 진했고, 서재 전체에 그 향기가 가득 차 있어서 시궈빈은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하지만 보아하니, 내가 샤오강과 게임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시궈빈은 나와 천링쥔 둘이서 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