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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6

내 이전 판단이 그렇게 엉뚱하지만은 않았나 보다. 여자의 육감이 정말 예민하다더니, 담여연은 단 한 번의 만남으로 오단청이 나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어.

이로 인해 나는 다시 한번 오단청과는 절대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사실 오늘 있었던 이 오해에 대해서는, 내가 어떻게든 먼저 오단청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마땅했다.

하지만 담여연의 말을 듣고 나니, 오단청에게 전화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녀가 정말로 오해한다면 그냥 오해하도록 두자. 내 인생에 또 하나의 끊을 수도, 정리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