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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0

교실로 들어간 후, 나는 또 조려방과 함께 앉았다. 조려방은 속마음을 감추지 못해서 의도적이든 아니든 자꾸 이명량에게 시선을 보냈다.

이명량도 꽤 민감해서, 우리 뒤로 와서 앉았지만 조려방에게 묻지 않고 내 어깨를 툭 치며 조용히 물었다. "이호야, 담여연이랑 연락했어?"

나는 약간 난처한 표정으로 조려방을 한 번 쳐다봤고, 조려방은 고개를 돌려 이명량을 보며 말했다. "이명량, 감정이란 건 인연이 중요한 거야. 많은 일들은 억지로 구할 수 없는 법이니, 너무 깊이 빠지지 마."

"무슨 뜻이야, 뭔가 숨기는 말투네?"

조려방은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