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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3

복도로 나왔을 때, 서효해가 다가왔다. 그는 한 손으로 내 어깨를 감싸고, 다른 한 손으로는 살짝 엄지를 치켜세웠다.

"대단하네, 친구. 네가 주먹으로만 강한 줄 알았는데, 부드러운 칼로도 사람을 죽일 줄 아는구나. 네가 용내준 그 녀석의 위선을 간파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나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그가 날 회장으로 추천하지 않았다면, 정말 그의 속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거야."

"그게 바로 핵심이지. 그가 널 추천한 건 자신의 관대함을 보여주려는 거야. 마치 네게 원한을 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