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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2

우단칭은 내 말이 일리가 있다고 느꼈는지 곧바로 깊은 생각에 빠졌다. 나를 이용해 육우신과 김지용을 갈라놓는 방법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딘가 아쉬운 마음이 있는 듯했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방금 말했듯이 지금 이 순간의 우단칭은 자신이 정말 김지용을 깊이 사랑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단지 육우신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뿐인지 스스로도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적어도 그녀의 현재 태도는 이전처럼 그렇게 단호하지 않았다.

오후 수업 시간이 곧 다가오는 것을 보고 우단칭은 호출 버튼을 눌러 계산을 했다. 그녀가 당연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