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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2

내가 설명할 틈도 없이 손효리는 통화 버튼을 누르고 동시에 스피커폰 버튼도 눌러서 핸드폰을 내 입 앞으로 가져왔다.

"여보세요, 자얼후, 어디 있어요?"

나는 두 눈으로 손효리를 바라봤지만, 손효리는 오히려 나를 노려보며 얼른 말하라고 눈짓했다.

머릿속으로 빠르게 생각을 정리했다. 다행히 나는 전부터 첸페이페이와 친밀하게 지낸 적이 없으니, 그녀도 너무 심한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 그녀와 첸잉 사이의 갈등 때문에 나에게 하소연하려는 것일 뿐일 거다.

게다가 오늘 점심에 첸잉이 나를 찾아왔으니, 최악의 경우엔 그녀를 방패로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