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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8

나는 참지 못하고 휴대폰을 꺼내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내려 했다. 그때서야 생각났는데, 지난번에 그녀가 내게 준 것은 첸페이페이의 전화번호였다. 정말 바보 같았다. 그녀가 내게 전화번호를 줬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혀서, 방금 그녀의 손을 꽤 오랫동안 잡고 있었으면서도 그녀의 휴대폰 번호를 물어보는 것을 잊어버렸다.

막 떠나려는 순간, 그녀가 살짝 커튼 한쪽을 들어올려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이 보였다. 나는 다시 그녀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녀는 서둘러 커튼을 내렸고, 커튼에 비친 그림자를 통해 그녀가 휴대폰을 꺼내 몇 번 터치하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