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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9

침실로 들어간 후, 먼저 문가에 기대서 밖의 동정을 듣기 위해 귀를 기울였다. 강팽휘는 이미 객실로 돌아가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고, 나는 심지어 그가 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이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작은 침실은 꽤 조용했다. 강씨 부모님은 대부분의 농촌 노인들처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있었다.

침대에 누워 있는 유선사는 분명히 잠들지 않았지만,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다. 아마도 나에게 깜짝 놀라게 해주려는 것 같았다.

내가 옷을 벗고 침대에 올라갔을 때, 아직 눕기도 전에 유선사가 갑자기 몸을 돌려 내 위로 올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