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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0

방금 바베큐 식당에서는 주로 맥주를 몇 캔 마셨고, 바베큐는 많이 먹지 않았다. 게다가 평소에도 바베큐를 잘 먹지 않는 편이라 기껏해야 간식 정도로만 생각하는데, 지금 밥과 반찬 냄새를 맡으니 정말 배가 좀 고파졌다. 그래서 온여옥 앞에서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내가 큰 입으로 밥과 반찬을 먹는 모습을 보자 온여옥의 표정이 한결 좋아졌다. 적어도 그녀의 호의를 내가 받아들였다고 느낀 것 같았다.

하지만 방금 바베큐를 먹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마디 덧붙였다. "괜찮아요, 배가 안 고프면 억지로 먹지 않아도 돼요. 내일 학교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