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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9

솔직히 말하면, 풍만한 체형 외에는 지금 이 순간 보기에 온여옥은 기껏해야 열여덟 살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처음으로 그녀가 포니테일을 한 모습을 보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머리를 땋은 것이 아니라 모든 머리카락을 뒤로 빗어넘기고 앞머리 하나 없이, 뒷머리를 하얗고 레이스가 달린 머리끈으로 묶어 청초한 모습이었다.

얼굴 전체, 이마까지 머리카락 한 올 없이 드러나 있어 신선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빛이 나는 듯했다. 하얀 볼에는 은은하게 두 개의 홍조가 맺혀 있어 잘 익은 사과처럼 매혹적이었다.

그녀의 눈썹은 원래 짙었지만, 오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