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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2

탄루옌은 내 말을 다 듣고도, 내가 상상했던 것처럼 분노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얼후, 왜 이런 얘기를 나한테 하는 거야?"

무슨 뜻이지?

나는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내가 착각한 건가?

탄루옌이 서둘러 설명했다. "네가 나한테 잘해주려는 거 알아. 하지만 난 그 사람 마음속에서 내가 어떤 위치인지 잘 알고 있어. 그저 젊고 예쁜 여자일 뿐, 가지고 놀 대상이지. 그 사람도 나한테 어떤 명분을 주겠다고 한 적 없고, 게다가 난 그의 가정을 망치고 싶지도 않아. 그 사람과 결혼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