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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6

평소 친구 첸페이페이와 함께 있을 때면 쉴 새 없이 재잘거리던 저우팅은 이번에는 특별히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버스가 네 개의 정류장을 지나는 동안 그녀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버스가 다섯 번째 정류장에 멈추었을 때, 저우팅은 첸페이페이에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 "나 내릴게."

첸페이페이는 고개를 돌렸지만, 그녀의 시선은 저우팅을 향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를 흘깃 바라보는 것 같았다.

저우팅은 몸을 돌리자마자 평소의 귀여운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고개를 숙인 채 부끄러운 표정으로 뒷문을 향해 밀고 나갔다.

사실 나는 버스에 남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