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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0

나는 온몸이 덜컥 놀라 떨었다. 교감선생님인 줄 알았는데, 뒤돌아보니 천령균의 손이 이미 내 어깨에서 팔로 미끄러져 내려와 팔짱을 끼고 있었다. 그녀는 히히 웃으며 말했다.

"놀랐네, 뭐 나쁜 짓이라도 하고 있었어?"

나는 그녀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사람 놀래키면 혼 빠질 수도 있다는 거 모르세요?"

천령균은 얼굴을 내 어깨에 기대며 애정 표현을 시작했다.

"낮에 떳떳하게 살면 밤에 귀신이 문 두드려도 두렵지 않지. 게다가 지금은 아직 낮인데?"

나는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누구 차인지 봐요."

천령균은 교감선생님의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