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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9

내 본의는 조려방과 담여연을 먼저 보내고 나는 얼른 옆으로 피하려 했는데, 뜻밖에 이명량이 마침 고개를 들어 나를 보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억지로 그들과 함께 걸어갔다.

조려방이 담여연에게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어떻게 대처할 거야?"

담여연은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할 거야."

"와, 너 진짜 침착하다?"

"뭐가 어때? 원래부터 그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는걸, 굳이 그를 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 차라리 그에게 미련을 남겨두는 게 나아. 나중에 필요할지도 모르잖아."

의심할 여지 없이 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