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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2

정말 이상하게도, 나 같은 사람도 이런 세상에 오래 살았는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 여자애를 보면 가슴이 자꾸 두근두근 뛰어.

무심코 뒤돌아보니, 서효해가 목을 크게 돌려 버스 정류장 쪽을 바라보고 있었어.

다시 한번 돌아보니, 그 여자애 말고는 다 아저씨 아줌마들뿐인데, 서효해가 그렇게 눈을 떼지 못할 정도는 아닐 텐데?

"해형, 뭘 보세요?"

서효해가 살짝 미소지었어. "물에서 갓 피어난 연꽃 같고, 얼음처럼 맑고 옥처럼 깨끗하네. 저렇게 청순한 여자애는 요즘 점점 드물어지고 있어."

역시, 그도 그 여자애를 보고 있었고,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