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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

나는 숨을 헐떡이며 운동장으로 달려갔다. 교관의 호루라기가 막 울려 퍼질 때, 나는 숨을 크게 몰아쉬며 대열에 섰다. 무심코 탄루옌을 한 번 흘깃 쳐다보았는데, 그녀가 멀리서 내게 빙긋 웃어보였다. 나는 당황해서 얼른 고개를 돌렸다.

탄루옌도 참 대단하다. 어린 나이에 어떻게 부교장과 사귀게 된 거지?

이왕 아저씨를 좋아하게 됐으면, 왜 또 나한테 눈짓을 보내는 거야? 일부러 날 가지고 놀려는 건가?

젠장, 아마 그녀도 나처럼 부교장이 그녀를 가지고 노는 동안, 그녀 역시 부교장을 가지고 노는 것 같다. 마치 원루위와 천링쥔이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