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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96

"농담하러 온 거야?"

"아니."

나는 당혹스러운 기색을 거두며 말했다. "그냥 존이 널 왜 찾아왔는지 물어보려고 왔어. 혹시 나랑 관련된 일인지. 그가 여기 온 지 꽤 됐는데도 아직 나한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건, 혹시 네가 그를 경고해서 나를 건드리지 말라고 했기 때문인지 궁금해서."

존은 선량한 사람이 아니다. 그가 여기 온 이유가 나 때문이 아니라 해도, 내가 여기 있다는 걸 알면서도 아무 반응이 없을 리 없다. 그렇다면 유일한 설명은 분명 그가 뭔가를 꺼려하고 있어서 감히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것이리라.

놀랍게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