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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92

"좋아."

다다가 지쳐서 잠든 것을 확인한 후에야 나는 내려갔다. 역시 류 경비원이 아직 거실에서 왔다 갔다하며 초조하게 혼자 걷고 있었다.

"왔어요."

내가 소파에 앉자, 그는 고개를 들어 나를 보았다. 짐승을 보는 것처럼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아직 애인데, 매일 오빠라고 부르는데, 죄책감도 없어?"

류 경비원이 화가 나서 빠르게 두 걸음을 걸어왔다.

죄책감?

있긴 하지. 그렇지 않으면 내가 왜 항상 뭔가 잘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다다에게 보상하려고 온갖 방법을 다 쓰겠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