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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91

"네, 저에요."

류 경비원의 약간 망설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조심스러운 모습에 나는 좀 의아했다. 이 사람이 도대체 뭘 하는 거지? 지금 다이다이가 욕실 바닥에 엎드려 있지 않았다면, 분명 문을 열고 나가서 직접 물어봤을 텐데.

"무슨 일이에요? 저 지금 옷 안 입고 있어서 문 안 열게요."

내가 다시 물었다.

"........"

"아니, 지금은 별일 없어요."

류 경비원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입에 다 올라온 말을 삼켰다. 문을 사이에 두고도 그의 초조한 감정이 느껴졌지만, 결국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