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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36

이전에 그렇게 정직했던 사람이 이런 지경까지 몰락하다니!

나는 고개를 저었다. 눈이 따끔거리며, 한동안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저 가슴이 답답하게 막혀 무척 괴로웠다!

나는 줄곧 아버지를 만나고 나면 마음이 편해져서 그를 구출하는 계획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틈만 나면 권투장에 들러 그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이의 이야기가 이런 상황으로 전개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집으로 운전해 돌아오는 동안 머리가 멍했다. 거실에 들어서자 유 경비원이 여전히 물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