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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32

"뭐야, 다다이 한 명으로는 부족해서 남자까지 데려가려고? 쓰리썸이라도 하고 싶은 거야?"

내가 지난번에 그 남자를 경매에 부쳤다는 걸 왕유권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마도 내 체면을 생각해서인지, 아니면 다른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는 내 앞에서 내가 동성애자라는 말을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

"한번 시도해 볼 수 없는 것도 아니지."

내가 미쳤나 봐. 도움을 청하려고 왕유권에게 연락하다니. 분명히 알면서도. 이 남자가 노리는 건 이용가치뿐이라는 걸. 내가 그에게 이득을 주지 않으면 그가 나를 도와줄 리 없다는 걸!

"형님, 갑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