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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93

"좋아, 먹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시선을 돌려 그를 보지 않으며, 그 접시의 음식을 살펴보는 척했다.

"네가 좋아하면 다행이야. 이 요리사를 찾기 위해 우리 어머니가 일주일 넘게 찾으셨어. 언젠가 너를 만나면 식사 대접하고 제대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서였지. 네가 아니었으면 그날 정말 큰일 날 뻔했어. 의사 말로는 부러진 뼈가 폐에 박혔는데, 네가 빨리 구해주지 않았다면 지금쯤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거래."

그의 목소리가 갑자기 가벼워졌다. 방금 전까지 생기 넘치던 소년이 순간 슬퍼졌다. "우리 집에 일이 생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