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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0

"봤어?"

나는 탁자를 두드리며 류 경비에게 쪽으로 보라고 했다.

류 경비는 그 여자를 경멸하는 눈으로 한번 쳐다보고는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 "그저 술 파는 여자일 뿐이야."

두 명의 상심한 남자가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한참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 그런 상황이었다. 나는 갑자기 후회가 밀려왔다. 류 경비와 함께 술을 마시러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

그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흐릿한 눈으로 앞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니 왠지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말해 봐, 이 세상의 여자들은 왜 그렇게 다 속물인 거지? 남자를 찾을 때 꼭...